2019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메인이벤트인 푸오리살로네에서 삼성전자는 공명(Resonance)라는 주제로 참여했습니다.
이 전시에서 에이치나인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와 함께 AR emoji 솔루션을 활용한 ‘인터렉티브 포스터’를 함께 개발했습니다. AR emoji(마이 이모지)는 내 표정을 따라 하는 나만의 이모지로,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나를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입니다.
다양한 모습의 포스터를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의 드로잉 기법을 연구했고, 다양한 모습을 가진 각각의 포스터가 살아 움직이고, 그 안으로 관객이 직접들어와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는 경험을 통해서 전시를 보고 난 뒤 관객들의 마음속에 담긴 감정을 남기고 떠나기를 바랐습니다.
한글을 모르는 관람객이 많은 해외 전시장의 특성상 그들의 시선에서 흥미로워 보이는 한글의 예술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끊어지고 다시 이어지는 구성을 통해 강한인상을 남길 수 있길 바랐고, 시각적 리듬감을 위해서 여백을 활용했습니다.
작품을 진행하기 전에 65인치 디스플레이 화면 안에 사람이 그려지는 크기를 테스트해보니 화면 안에 어떤 컨텐츠가 존재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이 각각 위치하는 곳이 달랐습니다. Traced concept의 작업물을 화면에 띄웠을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위치하는 거리는 화면으로부터 1.5미터에서 2미터 사이였고, 이 거리를 작품과 인터랙션 하는 최적의 거리로 정의했습니다.
한글을 모르는 관람객이 많은 해외 전시장의 특성상 그들의 시선에서 흥미로워 보이는 한글의 예술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끊어지고 다시 이어지는 구성을 통해 강한인상을 남길 수 있길 바랐고, 시각적 리듬감을 위해서 여백을 활용했습니다.
관객들이 방문한 6일 동안 약 8천장의 포스터가 만들어졌습니다. 관객과의 인터랙션 후 만들어진 포스터는 클라우드 저장소에 저장되고, 벽면에 붙어있는 QR코드를 통해서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관객들은 포스터 앞에서 춤을 추거나, 등장하는 타이포그래피에 맞게 상황을 연출하거나, 포스터가 저장될 때까지 같은 포즈를 유지하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